[2024 Art Bank] 이다애 작가 4K
2024.12.31 13:26
이다애 작가는 대학 시절부터 돼지를 소재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돼지띠도 아니고 집에서 돼지를 키우지도 않았지만, 행복과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돼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리고자 결심했습니다. 초기 작품에서는 의인화된 돼지를 통해 현대 사회의 소비와 욕망의 모순을 풍자했지만, 2012년부터는 순수한 돼지 자체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작가의 돼지 그림은 행복한 모습, 가족과 친구를 나타내는 모습, 생일 파티나 휴가를 즐기는 모습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었습니다. 특히 길쭉한 돼지 눈을 활용하여 익살스러운 웃음을 표현하는 등 여러 시도를 거듭했습니다.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 돼지는 복주머니, 금은보화, 모란꽃 등 복을 기원하는 다른 소재들과 융합되어 캔버스를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풍요를 나타내기 위해 돈이 든 복주머니에서 풀이 자라거나 물병에 물이 가득 차 있는 모습 등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작업 과정에서 민화에 관심을 갖게 된 작가는 민화책을 통해 각 사물이 갖는 상징을 배우고, 돼지와 함께 복숭아, 석류, 달항아리, 모란꽃 등 좋은 의미를 지닌 소재들을 함께 그려냈습니다. 이는 그림에 민화적인 요소를 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의 화려하고 요소가 가득한 그림에서 벗어나 여백의 미를 살린 담백한 그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평소 강렬한 원색을 주로 사용했지만, 파스텔톤으로 색감을 차분하게 하거나 검고 두꺼운 윤곽선을 사용하지 않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관객들의 취향을 고려하는 동시에 작가 자신의 새로운 표현 방식을 탐색하는 과정입니다.

이다애 작가는 관객들이 자신의 그림을 통해 돼지를 보다 친근하게 바라보기를 바랍니다. 부유하고 풍요로운 삶을 의미하는 복돼지 그림이 많은 사람들에게 따스함으로 전달되기를 바라며, 알록달록한 꽃과 어우러진 돼지 그림 속에서 각자의 행복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운을 가져다주는 다양한 복돼지 작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기획 : 최아영
진행 : 김동관
촬영·편집 : 박범순 김충식 박상진

관련기사 : http://www.kjdaily.com/article.php?aid=173460428664703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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