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사업 연구역량 집중·성장동력 발굴 주력”
2016.09.29 20:09
광주전남연구원이 통합을 선언한지 1주년이 됐다. 기존의 광주발전연구원과 전남발전연구원을 통합한 광주전남연구원은 시너지 효과를 통해 지역발전을 선도한다는 각오다. 통합된 광주전남연구원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둥지를 틀고 활발한 연구활동과 대안제시를 하고 있다. 박성수 광주전남연구원장을 만났다.

대담=오성수 사회부장

▲광주전남연구원 통합 1주년이 됐는데 소감은?

-지난 1월2일 통합연구원의 원장으로 취임하자마자 두 곳에 나뉘어 있는 연구원을 하루 속히 한 곳으로 모아 상생협력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광주전남연구원은 통합돼 한 가족이 됐지만, 두 지붕 밑에서 살아야 하는 고충을 겪었다. 그러다 보니 이질적인 조직문화에서 표출된 갈등으로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내는데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다.

그래서 연구원 관계자들과 임시통합청사 마련을 위해 전문가들의 많은 조언을 구하며, 단계 단계마다 꼼꼼히 따져보고 타당성을 검토했다.

그 결과 지난 6월말 지금의 빛가람혁신도시에 새둥지를 마련하게 됐으며, 취임 때 약속했던 투명경영, 열린경영, 참여경영의 경영철학으로 일구는 조직문화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다. 지역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치우침 없는 연구를 펼치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다.

▲최근 나주로 이전한 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지역 핵심의제에 대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해 새로운 대안 마련 등 내실 있는 연구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쉼 없이 움직였다. 전라도 정도 천년기념사업, 신기후협약 체결에 따른 광주전남 대응방안,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전략 2차 토론회 등의 현안을 밀도 높게 접근해 지역차원의 방안과 균형적 해법 제시에 각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또한 연구교류 및 업무 협력 강화를 위해 광주과학기술원과 국제기후환경센터, 전남도와 한국농어촌공사 간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의 정책과제 발굴 및 학술행사, 정보공유를 약속했다. 다음달에는 에너지벨리개발원 및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대병원 등과의 업무협약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산·학·관·연·민·언론 관계자 등 21명의 지역 명망가들로 구성된 연구원 발전자문위원회를 발족했으며, 제1차 발전자문회의를 통해 지역에서의 연구원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 향후 집중연구분야 등을 논의하고, 자문위원 활성화를 도모했다.

더불어 지역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지역 균형의 연구체계를 갖추기 위해 광주권, 전남동부권, 전남서부권에 권역별 특화된 연구수행을 위해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했다.

이처럼 지역문제 해소와 외연확장, 자기검열을 통한 연구원 지속발전 등에 주안점을 두고 빛가람혁신도시 시대의 첫 발을 내딛고 있다.

▲광주·전남 최대 현안 중 하나는 공항 통합인데, 연구원의 대책은?

-광주전남연구원에서는 광주와 전남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전략 대토론회를 2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광주·전남의 미래발전을 위한 광주 군공항 및 국내선 이전에 대한 방법론과 이전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통해 광주·전남의 상생발전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 등을 논의했다.

광주·전남이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대책 및 군공항의 이전시기와 방법에 대한 입장을 일치시키기 위해서는 양 시·도의 공항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등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연구원에서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효율적인 정책을 건의하고, 군공항 이전에 따른 추진과제 협의 등을 지원하기 위한 (가칭)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추진협의회’와 ‘무안국제공항활성화 실무지원협의회’ 구성·운영을 제안한 바 있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지역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광주공항의 군공항 및 국내선 이전 방안과 그 시기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

▲광주전남연구원이 1주년을 맞아 ‘신성장동력을 찾아서’라는 기념심포지엄을 했는데 핵심은?

-시대적 패러다임에 대한 지역 차원의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을 핵심의제로 ‘4차 산업혁명과 미래전략’의 발제와 함께 각계 전문가들이 혜안을 제시하는 종합토론을 펼쳤다.

4차 산업혁명이 전 세계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광주·전남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미래신산업과 지역의 성장동력산업 등을 중심으로 국비 확보 및 투자 유치 등을 통한 R&D 기반 확충 및 맞춤형 지역인재 양성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특히 빛가람혁신도시와 광주R&D특구라는 혁신거점을 지닌 광주전남에서 가상물리체계(CPS), 사물인터넷(IoT) 및 실감미디어산업 등 첨단기술 R&D 확대를 통한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견인 역할을 극대화할 국가차원의 로드맵 수립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6개 산업분야별 전문가들의 고견을 수렴하는 한편, 지역민 의견 및 시도 관계자들과의 공동협력을 통해 다가오는 19대 대선에 대비한 프로젝트로 연계할 계획이다.

▲전남도가 오는 2018년이면 정도(定道)천년이 돼서 연구원에서도 정도관련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전라도 정도관련 어떤 사업들을 준비중인지?

-지난해 하반기에 개최된 호남권정책협의회에서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협력과제로 채택했다.

고려 현종 9년(1018)에 강남도(전북)와 해양도(전남)을 합해 전라도라 명명했던, 근원적 뿌리에서 사업이 태동한 것이다.

연구원에서는 3월부터 연구를 착수해 ‘광주전남 미래천년을 열자 심포지엄’, ‘전라도의 탄생과 운영구조 학술대회’,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개최했다. 전라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기념행사,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화합과 상생 프로젝트 등을 발굴하고 있다.

현재 3개 시·도 공동사업과 단독사업을 발굴해 시·도와 협의 중이며, 8월 중에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앞으로도 시도민과 관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2018년이 천년이 되는 해이지만 기념사업의 세부 계획은 올 하반기부터 수립·추진될 필요가 있는데, 우리 연구원에서 이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충실한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연구원의 맨파워도 중요한데?

-취임 초기 연구원의 성장동력 중 ‘사람’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강조했다. 급변·다변화시대에 핵심가치의 중심축을 이루며 현상·결과의 근간을 이루기 때문이다.

연구인력의 강화는 그 첫 번째 선결과제다. 실질적으로 광주전남연구원의 연구 인력은 33명(현원)으로 대구경북연구원의 55명(현원) 대비 60%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의 전체 예산규모는 대구경북과 비교해 약 74%로 열악한 실정이다.

인력확보가 시급한 실정이지만 열악한 재정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지역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전문연구 및 우수 연구인력의 충원과 보강을 통해 지역 및 지역특화연구에 집중해야 한다. 향후 종합적인 정책연구기관으로 도약을 목표로 시도 협의를 거쳐 연구분야 확대 및 이를 위한 전문인력 충원을 실시할 계획에 있다.

또한 활발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전문성을 강화시키고, 각 전문영역별 연구회 운영·지원 및 학제간 능동적 공동연구를 도모할 계획이다. 더불어 연구인력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업적평가와 보상체계를 마련해 사기진작의 동기를 부여하겠다.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지금 세계는 날로 어렵고 혼미해지고 있다. 변화의 파고를 어떻게 넘어야 할지 우리 연구원은 지역과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

특히 구성원들이 타성과 매너리즘에 젖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우리 시도의 경쟁력을 키워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연구원의 존립 목적이 있다.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개발 및 현안에 대한 대안 제시를 통해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통의 목적의식에서 연구활동이 빚어진다.

연구원은 지역의 현안을 미리 미리 챙겨 해법을 마련해 제시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으로, 지역·지역민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언제까지나 사랑받는 연구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정리=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사진=김기식 기자 pj21@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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