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은 출구 없는 미로입니다. 호기심에 손을 댔다간 빠져 나오지 못합니다. 때문에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은 호기심도 가져서는 안됩니다.”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마약 범죄에 청소년이 노출되지 않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각심을 제고하는 캠페인이 열렸다.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광주지역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광주 송정역 광장 일대에서 ‘청소년 마약근절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광주지검의 후원과 (재)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광주·전남지부의 협찬으로 마련됐다.

광주지역협의회에선 최갑렬 회장을 비롯해 마찬호 다문화분과 위원장, 구제길 청소년분과 위원장, 최진숙 여성분과 위원장, 천창석 의료분과 위원장 등이, 광주지검에선 형사1부 허정훈 검사가, 마약퇴치운동본부 광주·전남지부에선 강미량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캠페인에 함께한 90여명의 참석자들은 오후 5시까지 약 1시간 동안 송정역을 찾은 이들을 대상으로 마약 오·남용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 물품을 배부했다.

또 ‘마약 없는 건강한 광주·전남 우리 함께 만들어요’, ‘마약 없는 밝은 사회 함께 웃는 대한민국’, ‘출구 없는 미로 마약’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관련 범죄 근절에 함께 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광장 한 편에선 헤로인, 케타민, 야바, 코카인, 필로폰, 대마초 등 주로 오·남용되는 마약의 위험성을 모형 전시를 통해 안내하기도 했다.

허정훈 검사는 “처벌 기관으로서 예방의 중요성을 항상 느끼는데, 그 역할을 청소년범죄예방위원 광주지역협의회에서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마약의 위험성을 계속 알리다 보면 관련 범죄도 줄어들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갑렬 협의회장은 “최근 청소년의 마약 범죄도 증가하고 있어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캠페인을 펼치게 됐다”며 “사회 구성원 모두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근절에 함께할 수 있도록 캠페인 등의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