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화려한 봄맞이 축제의 장 열어

벚꽃이 만발한 4월.
봄의 생동감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들이 전라남도 영암에서 시작됐습니다.
4월 7일 영암군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2016 왕인문화축제' 와 '제5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 성황리에 개막됐습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낙연 전남지사, 전동평 영암군수, 일본, 이집트, 포루투칼 등 주한외교사절과 영암군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화려한 축제의 서막을 지켜보았습니다.

올해 19번째로 열린 왕인문화축제는 '왕인의 빛! 소통 상생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왕인박사의 정체성 확립, 전통문화 계승, 주민참여형 문화프로그램등 다양하게 꾸며졌습니다.

전동평 영암군수

왕인박사는 백제 17대 아신왕 때 일본 응신천왕의 초청을 받아 영암 상대포에서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논어 10권과 천자문 1권을 토대로 일본인들에게 글을 가르쳐 학문·인륜의 기초를 세웠으며 일본가요를 만들고, 기술·공예를 전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본문화사상의 성인으로서 아스카(飛鳥)문화의 원조가 됐으며, 일본사회의 정치·경제·문화·예술을 꽃 피운 위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어른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단순한 축제가 아닌 백제에서 시작되는 일본 역사에 대한 산교육의 장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오는 10일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왕인문화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백미는 바로 '왕인박사 일본가오 퍼레이드' 입니다.

왕인박사의 행적을 흩날리는 벚꽃아래 완성도 높은 뮤지컬 공연을 가미해 관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대형 거리 퍼레이드로 명성이 자자 합니다.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왕인박사에는 후진양성에 공헌한 영암군 금정면 출신 정인채씨가 선정되었습니다.

작년도 왕인 인터뷰

한편 같은날 '한옥의 재발견' 이라는 주제로 열린 한옥건축박람회는 한옥의 고전적 멋과 첨단문물의 소통, 한옥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한옥실물모형과 대형 영상패널을 통해 주제 메시지를 전달하여 관람객들에게 한옥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봄은 그저 꽃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오감을 풍족하게 해주는 계절입니다.

이번 주말엔 벚꽃 가득한 길 아래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기고 체험하며, 더불어 역사에 대해 생각 할 수 있는 영암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요?

광주매일TV 임두솔입니다.

취재:채창민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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