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단체 초청으로 성사된 정의화 국회의장 초대 사진전 ‘정의화의 시선’ 개막식이 8일 오후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재단 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동서화합을 추구하고자 기념재단과 5·18 3단체의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수익금은 국제구호기구인 '한국월드비전'을 통해 네팔지진 피해돕기 성금으로 기부된다.

광주 사진전에 선보일 40점은 정 의장이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아프리카와 유럽, 알래스카 등 세계 각국을 다니며 촬영한 작품이다.
정 의장은 부산대 의과대 재학 중 학보사 사진기자와 편집기자로 활동했으며 졸업반이던 1972년 10월 첫 작품전을 연 바도 있어 '사진찍는 국회의원'이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정 의장은 지난 8월 부산에서 43년만에 개인전을 연 데 이어 지난달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도 사진전을 열어 "정치인으로서 발자취를 돌아보고 공인으로서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판매수익금 전액을 기부한 바 있다.

정 의장은 1991년 영호남민간인협의회를 결성하고 2008년에는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내 지역화합특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영호남 화합에 앞장서 한나라당 의원 최초로 광주 명예시민증을 받는 등 광주와 인연이 깊다.

/영상취재:김기식 /구성 편집:박범순